국제
텅빈 뉴욕거리…미국 휘발유 가격 하락은 어디까지?
입력 2020-03-19 11:21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이번 사태가 오는 7월에서 8월 혹은 그 이상까지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언급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10명 이상 모이지 말 것과 식당 이용 자제 등 코로나19 지침을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우려로 18일 CME(NYMEX) 4월물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63.77센트로 18년 1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석유 시장 소비 위축이 세계 최대 석유 수요국인 미국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제 원자재 시장 전문기관인 코리아PDS 최은지 책임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지역 내의 통금이나 봉쇄령이 아직 발효되지는 않고 있으나, 여름철 휘발유 수요가 감소한다면 WTI를 포함한 휘발유 가격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책임은 "미국 석유제품 소비처의 절반 가량이 휘발유로 이용되고 있고, 코로나19 통제를 위한 미국 내 이동 자제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먀 "휘발유를 중심으로 한 석유 수요 위축이 야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실시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세 가속화로 인해 미국내 이동 통제령이 가해지게 된다면 휘발유와 WTI 가격에 대한 하락 압력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코리아PDS가 밝혔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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