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교육청 "중간고사, 꼭 수행평가로 대체는 아냐"
입력 2020-03-19 11:05  | 수정 2020-03-26 12:05

서울시교육청이 오늘(19일) "개학연기에 맞춰 중간고사를 반드시 수행평가로 대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설명을 내습니다.

교육청은 이날 '학교 휴업일 연장에 따른 학생평가 관련 안내'라는 설명자료를 내고 "수업시수를 확보하기 위해 중간고사를 수행평가 등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하라고 권장했지만 이를 따를지는 각 학교가 융통성 있게 결정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교육청은 "학교급이나 학년, 교과목별로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할지 달리 정할 수 있다"면서 "석차등급을 산출해야 하는 과목은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석차등급을 내지 않는 예체능 과목이나 고등학교 1·2학년 진로선택 과목 등은 수행평가로 중간고사를 대신하기로 하면서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국·영·수 등은 중간고사를 실시해도 무방하다는 것이 교육청 설명입니다.


교육청이 지난 12일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할 것을 권장하자 학생들이 크게 반발했다. 평가에 교사의 주관이 개입되는 수행평가를 준비하기가 중간고사를 치르는 것보다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수행평가는 보통 학생 간 점수 차가 작아 '변별력'이 떨어진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부터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에서 정부 권고에 따라 지난달 4일 이후 휴원한 학원과 교습소에 휴원 증명서를 발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휴원증명서는 학원과 교습소가 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받거나 이달 중 출시될 특례보증상품을 이용할 때 필요합니다.

서울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어제(18일) 25.6%(2만5천231곳 가운데 6천452곳 휴원)로 하루 전인 17일(25.3%)과 비슷했습니다.

지난주 40%대까지 올랐던 서울 학원과 교습소 휴원율은 이번 주 들어 하락했습니다.

교육당국이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고 필요하면 추가 대책까지 내놓겠다고 압박했지만, 중소규모 학원 운영자들의 '생계난'과 학생과 학부모의 '학업공백 우려'가 겹치며 휴원율은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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