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 또 `낙관`…이인영 "역설적이지만 `한국판 코로나 뉴딜` 기대"
입력 2020-03-19 11:05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두 번째)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국회의원 세비 50% 기부 운동 등 집권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한국판 코로나 뉴딜'을 상상한다는 위기 타개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성금, 착한 임대료 운동, 기업과 연예인들의 기부 릴레이 등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마음이 모이고 있다"며 "민주당도 어려움을 함께 하는 대열에 서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도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국난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국회의원 세비 50% 기부 운동을 비롯한 국난 대책을 세우는 집권 여당 본연의 책무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국회는 11조 7000억원 코로나 추경 예산을 의결했지만 절박한 국민을 생각하면 규모와 내용 모두 아쉽다"면서 "더욱 과감하고 획기적인 직접 지원 방안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당장 급한 불부터 끄기 위해 야당이 동의하는 선에서 마련하게 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원내대표는 "여기서 멈출 수 없고 추경은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문재인 대통령 역시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의지로 오늘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한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 역시 절반한 민생과 우리 경제를 지키기 위한 비상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오늘 중으로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내 비상경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재정 ▲금융 ▲자영업자·소상공인 3대 분야 지원 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재정 집행의 신속성을 도모해 당초 연말에 몰리던 재정지출을 상반기 60% 지출을 목표로 삼겠다"며 "원활한 금융 대출을 위해 빠른 심사와 함께 대출 기회의 공평성도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소상공인 임대료·이자율·4대 보험료 등에서 혜택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골목상권부터 살려내 작은 경제가 강해질 수 있도록 유효하고 확실한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미국은 '뉴딜'의 이름으로 사회적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1930년대 마침내 대공황을 극복하고 오늘날 세계 최고의 미국으로 발돋움했다"며 "우리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고 있어 역설적이지만 한국판 코로나 뉴딜을 상상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모범 방역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민생 경제를 살리는 것에 있어서도 모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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