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다시 '비상'…파티마·가톨릭대병원 8명 확진
입력 2020-03-19 11:03  | 수정 2020-03-26 11:05

대구지역 노인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다가 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방역 당국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오늘(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가 확인된 5곳 외에 또 다른 노인요양시설 5곳에서 추가로 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수성구 김신요양병원 2명, 달성군 대실요양병원 2명, 중구 대한요양병원 1명, 북구 배성병원 1명, 동구 이시아요양병원 1명 등입니다.


앞서 75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한사랑요양병원은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인 확진 환자 57명 가운데 32명은 이날 중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입니다.

종합병원 2곳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파티마병원에서는 간호사 1명과 환자 5명 등 모두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어제(18일) 입원 환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같은 병동 환자와 의료진 50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나왔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13일부터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 390여개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수조사 대상 3만3천628명 가운데 2만4천448명(72.7%)에 대한 진단 검사를 마쳤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설 및 병원의 관리소홀로 대규모 감염병 확산이 확인되는 경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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