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코로나19 경제 충격 대응에 1조3000억달러 재정 투입
입력 2020-03-19 08:14  | 수정 2020-03-19 08:52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응을 위해 약 1조3000억달러(약 1634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서 오는 경제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해 연방 정부의 모든 권한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3단계'라고 부르는 재정정책에서 약 1조3000억달러의 지원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대응에 얼마나 큰 비용이 들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모른다"면서도 "1조3천억달러의 패키지를 책정했다"며 "만약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다면 그것보다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위기에 따른 피해에 대해선 "몇 년이 아닌 몇 주 또는 몇 달의 문제"라며 '단기적 피해'라고 강조했다.

미 의회는 지난 5일 83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처리한 데 이어 이날 상원에서 1000억달러(125조원) 규모의 긴급 예산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더해 3번째 조치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1조달러대의 지원 패키지 법안 추가 처리를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미 언론은 그 규모를 1조30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미 재무부와 국세청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세금 항목의 납부 기한을 당초 4월 15일에서 7월 15일까지 3개월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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