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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비상회의 열고 "예정대로"…커지는 반대 목소리
입력 2020-03-19 07:00  | 수정 2020-03-19 07:57
【 앵커멘트 】
도쿄올림픽을 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연 비상 화상회의에서 내린 결론은 '예정대로'였습니다.
하지만, 일부 국가 IOC 위원에 올림픽 스타들까지, 정상 개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종목별 책임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나눈 도쿄올림픽을 둔 의견들.

IOC의 선택은 7월 24일 정상 개최였습니다.

▶ 인터뷰 : 조정원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올림픽 개최에 대한 강한 확신을 표명하면서 어떤 결정이나 추측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IOC는 선수 선발이 6월 30일까지 마무리되면 대회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OC의 '정상 개최' 발표에 이곳저곳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올림픽 스타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리스의 카테리나 스테파니는 "올림픽 개최가 안 될 경우 플랜B가 궁금하다"고 했고, 영국의 육상 선수도 "정상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일부 IOC 위원들도 정상 개최에 반기를 들고 있습니다.

헤일리 위켄하이저 캐나다 IOC 위원은 "대회 강행 주장은 인간적으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는 유럽은 격앙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불공정한 경기가 된다"(스페인), "제대로 치러질지 알 수 없다"(프랑스), "IOC는 우리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그리스)는 등 반대 목소리 수위가 높습니다.

오늘도 국가별 스포츠 수장들과 연거푸 화상회의를 갖는 IOC.

커지는 반대와 우려 목소리에 반복된 '정상 개최' 입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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