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망언제조기' 아소 다로 "40년마다 저주받은 올림픽"…또 실언
입력 2020-03-19 07:00  | 수정 2020-03-19 07:55
【 앵커멘트 】
일본에서 '망언제조기'로 통하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올림픽이 40년마다 취소되는 저주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르려는 일본 정부 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자살골'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 참석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40년마다 취소되는 올림픽은 저주받았다는 실언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부총리
- "올해는 (모스크바 올림픽이 개최된 지) 40년이 된 해입니다. 저주받은 올림픽입니다."

1940년 삿포로·도쿄에서 열릴 예정이던 동·하계 올림픽은 2차 대전으로 취소됐고, 40년 뒤 모스크바 올림픽은 서방 국가의 보이콧으로 반쪽 대회로 치러진 점을 설명하다 이런 발언이 나온 겁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 취소·연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번 발언은 대회를 정상 개최하려는 일본 정부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자국 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도 '망언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부총리의 실언은 이번뿐 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저출산과 관련해서 "아이를 낳지 않은 쪽이 문제"라고 말해 최악의 성차별 발언 1위에 올랐고, 한일 갈등 국면에선, 일본 기업 자산을 현금화하면 한국에 금융제재를 할 것이란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늘 (현지시각 19일) 각국 IOC 관계자와 영상회의를 통해 도쿄 올림픽 정상 진행과 관련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