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기의 아이들 '학교로'…Wee프로젝트 시동
입력 2009-02-13 05:50  | 수정 2009-02-13 09:06
【 앵커멘트 】
경제 위기가 심화되면서 실직과 가족 해체 등으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바로 청소년들인데요.
이런 위기의 아이들이 학교를 그만두거나 탈선하지 않도록 학교가 나서서 지원하는 '위 프로젝트'가 본격 시동에 들어갔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명나는 놀이패의 힘찬 북소리에 어깨춤이 절로 나옵니다.

난타 못지않은 멋진 공연의 주인공들은 경북 영광중학교의 '친한친구' 놀이패.

학교폭력과 탈선의 위험에서 아이들을 학교로 되돌린 것은 역시 친구들과 선생님의 노력이었습니다.

▶ 인터뷰 : 김남옥 / 경북 영광중학교 3학년
- "1학년 때는 제가 나쁜 짓도 많이 하고 애들 돈도 뺐고 애들 많이 괴롭혔는데, 친한친구 놀이패 들어오고 나서부터 학교생활이 재밌어졌어요."

정부는 신빈곤층 위기 학생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학생안전 통합시스템 '위 (Wee) 프로젝트'를 출범시켰습니다.


'우리(We)'와 '감성(Emotion)'을 결합시킨 위 프로젝트는 단위 학교와 지역교육청, 시도교육청의 3단계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제공합니다.

교과부는 현재 전국 530개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친한친구 교실을 2012년까지 2500개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안병만 /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 "위 센터의 치료, 상담을 받을 대상이 2만 명 정도 됩니다. 이 학생들을 전국적으로 체계적으로 정부가 지원해서 상담하고…"

인기배우 장근석 씨도 명예카운셀러로 위촉돼 '위 프로젝트'의 성공을 기원했습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학교로부터 멀어진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배려와 관심입니다. 위 프로젝트가 그 작은 관심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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