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17세, 수차례 음성 뒤 '양성' 의심…코로나19 첫 청소년 사망자 되나
입력 2020-03-18 15:06  | 수정 2020-03-25 16:05

오늘(18일)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인 17세 소년이 사망해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습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17세 소년 A 군이 숨졌습니다.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군은 지난 13일 오전 발열 등 증상으로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가 엑스레이 검사결과 폐렴 징후가 나타나 이날 오후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군은 엑스레이상 폐 여러 부위가 하얗게 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후 혈액 투석, 에크모(ECMO·인공 심폐 장치) 등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A 군은 지난 13일 경산 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 군에 대해 여러 번 검사를 한 결과 대부분 음성이 나왔지만 1∼2번 정도 어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소견을 보인 게 있어 '미결정'으로 일단 판단했다"며 "검체를 확보해 추가 검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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