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WHO "코로나19 의심증세에 `이부프로펜` 말고 `타이레놀`"…왜?
입력 2020-03-18 11:39  | 수정 2020-03-18 15:13
Belgian Doctor Ignace Demeyer, Chair Department of Emergency Medicine at Onze Lieve Vrouw Hospital, points to a scanner image of the lungs of a patient suffering from the coronavirus disease (COVID-19) (scan taken on March 15, 2020) in Aalst, Belgium March 17, 2020. [사진 = 로이터] ...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겪는 환자들에게 해열진통소염제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선택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부프로펜은 한국에서 '어린이부루펜시럽'이나 성인용 알약인 '부루펜정'으로 팔리는 해열진통소염제의 성분이다.
17일(현지시간) dpa,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부프로펜이 특정 상황에서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WHO 전문가들이 추가 권고를 내놓으려고 연구하고 있다"며 "그동안에는 자가치료용으로 이부프로펜을 사용하지 말고 차라리 파라세타몰(Paracetamol)을 쓸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파라세타몰은 약국에서 다른 해열제로 팔리고 있는 '타이레놀'의 성분, 즉 아스트아미노펜의 다른 이름이다.
그러나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은 많이 투약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투여량 권고를 엄격하게 준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했다.
WHO의 이번 권고는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이부프로펜이나 이와 유사한 소염제의 투약이 코로나19 감염을 악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트위터로 주의를 보낸 뒤에 나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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