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18일 코로나19 감염 예방 차원으로 3월 직원채용심사에 화상면접 시스템을 도입해 오프라인 면접을 대체한다고 밝혔다.
면접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미술관 각 층에 설치한 지원자용 모니터와 면접관용 모니터를 통해 지원자가 면접관이 비대면으로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전국 국·공·사립미술관들의 채용 일정이 지연되자 화상 면접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다. 주로 IT(정보통신) 업계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화상면접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고려한 방안 중 하나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면접자들간의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고 외부인으로부터 사업장과 구성원 감염을 막기 위해 화상면접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은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젊은 학예인력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선제적으로 화상면접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한국의 사회적 재난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의 이와 같은 행보는 앞으로 침체된 미술계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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