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미분양 쌓였던 검단신도시, 최근 분위기 보니…
입력 2020-03-18 11:00 
인천 검단신도시 위치도 [자료 = 매경DB]

작년 중순까지 미분양 적체로 부동산 시장이 어두웠던 검단신도시 분위기가 최근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부터 미분양 물량이 소진되더니 신규분양 단지에서는 청약 마감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
18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던 검단신도시는 같은 해 6월까지의 미분양 물량이 2607세대까지 늘었다. 부동산 시세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연말 분양한 검단신도시모아엘가그랑데가 401세대 모집에 3928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9.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내 마감했고, 지난 2월 분양한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는 778세대 모집에 672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8.6대 1로 청약을 마감해 시장 전환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두 단지는 모두 전 세대가 모두 빠른 시일에 계약도 마감했으며 현재 검단신도시 내 미분양은 거의 소진된 상황이다.
이런 분위기는 교통환경 개선이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검단신도시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과 함께 서울지하철 5·9호선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가장 예정 개통이 빠른 검단연장선을 이용할 경우(2024년 개통 예정) 서울역까지 40분대, 마곡역까지 10분이내, 여의도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신도시 조성 막바지라는 부분도 메리트다. 2009년부터 추진된 검단신도시는 올해 연말 1단계 준공을 거쳐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준공이 2023년 12월로 예정된 상태다.
검단신도시 내 전매제한이 풀린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의 경우 올해 1월 전용면적 72㎡B(1층)의 분양권이 3억8160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검단호반베르디움의 경우 지난달 전용 84㎡A(4층)의 분양권이 4억4679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검단신도시 AB12블록에서는 우미건설이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한 '검단신도시 우미린에코뷰'(437세대)를, 검단신도시 RC3블록과 RC4블록에서는 금강주택이 '인천검단 금강펜테리움(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 '인천검단예미지2차(가칭, 1229세대)'을 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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