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비간', 코로나19 치료에 안 쓴다
입력 2020-03-18 10:48  | 수정 2020-03-25 11:05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언급되는 '아비간'을 도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아비간은 일본 후지필름의 자회사 후지필름도야마화학이 만든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현재 일본과 중국 보건당국이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봤다며 사용을 권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임상위원회가 아비간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쓸 만한 임상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아비간 수입 여부와 관련된 부분은 질본 중임위의 검토 사항에 따라 결정되는데, 질본 측에서 아비간 국내 도입과 관련해 아무런 요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월 25일 이의경 식약처장이 정례브리핑 중 아비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나, 코로나19에 대한 효능·효과가 입증되지 않아 무산된 것으로 분석합니다.

중임위는 네이쳐 논문 등에서 "아비간이 시험관에서 코로나19에 억제 효과도 없을뿐더러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도 아비간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후보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임위는 "아직 코로나19에 대해 그 어떤 항바이러스제도 임상시험 제3상을 통과해 효과가 입증된 약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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