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미선,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MK무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김소은이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애틋한 모녀 호흡을 맞췄던 고(故) 전미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린 가운데 이틀째 고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작품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오랜 만에 스크린에서 그녀(전미선)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신 것.
지난 17일 김소은은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김정권 감독)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고 전미선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았다. 딸로서 감정 몰입이 잘 됐다. 선배님 덕분에 연기하는데 있어서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김소은이 꼽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엄마(전미선)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이었다고. 그는 (전미선) 선생님이 가시고 마음이 안 좋았다. 영화 보면서도 슬펐다”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메가폰을 잡은 김정권 감독 역시 "'바보'라는 영화에서 차태현의 어머니 역을 해주셨다"고 전미선과의 인연을 밝히며 "몇 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기뻐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미선은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 후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오작교 형제들, ‘해를 품은 달,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영화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게요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명품 연기로 사랑받았다. 또한 연극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2006년 12월 한살 연상의 영화 촬영감독 박상훈 씨와 2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부부는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고인은 지난해 6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연극 공연을 앞두고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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