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지누스에 대해 시장 변동성 구간에서 소송 악재에 발목을 잡혔다면서도 재무적 영향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일 지누스의 주가는 소송 우려 부각으로 14% 하락했다. 이는 13일(현지시간 기준) 매트리스의 하자 문제로 제조업체인 지누스와 이를 유통한 아마존, 이베이, 월마트 등이 소비자의 집단 소송에 진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자 불안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집단 소장의 요지는 매트리스 내부에 포함된 대량의 유리섬유가 제품 디자인의 흠결로 (외피 제거 시) 외부로 방출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해 적정한 경고 표시가 없었다는 것이다.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당 이슈는 수년 전부터 제기됐던 문제로 지누스 공시에 따르면 이미 다른 주의 유사한 소송에서 지누스 제품에 하자가 없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고, 이번 소송에 대한 법률검토 결과 승소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전체 피해자 중 일부가 승소하면 소송에 참여하지 않았던 피해자도 배상을 받을 수 있는 집단 소송의 특성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민감한 시기가 겹쳐 주가는 하향세를 띤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017년 9월 유사한 문제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의 공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제기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지누스는 제품 외피 제거를 금지하고 있음을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연구원은 "다수의 매트리스 브랜드가 유리섬유를 사용하고 있는 점, 지누스 제품에 주의사항을 명기한 점, 또 생산물 책임 보험에 가입된 점 등을 감안할 때 소송 패소에 따른 재무적 영향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서의 악재로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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