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외 유입사례 증가…내일부터 특별입국절차 전세계로 확대
입력 2020-03-18 06:30  | 수정 2020-03-18 07:24
【 앵커멘트 】
앞서 보신 것처럼 유럽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는 가운데 미국 전역에도 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차단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고 볼볼 수 있는데, 정부가 내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대상을 전세계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입국자는 55명입니다.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국가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세계 상황이 악화되자 정부가 특단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4일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이탈리아, 유럽 전역으로 조금씩 대상을 늘려왔지만 최근 국내 입국자 가운데 유증상자와 확진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겁니다.


▶ 인터뷰 :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어제)
- "3월 19일 목요일 0시부터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모든 입국자에 대하여 특별입국절차를 확대하여 실시키로 했습니다. "

이에 따라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민은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고, 1대1 발열검사를 받게 됩니다.

하루 2~3천 명 수준이었던 특별입국절차 대상자는 1만 3천여 명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입국 후 14일 동안 휴대전화 앱을 설치해 증상을 보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부는 해외 입국을 원천 봉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입국을 막을 수 없고, 실제 해외유입 사례 대부분이 자국민인 이상 외국인 입국 금지는 무의미한 조치라는 겁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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