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시, "뒷북" 비난에도 역학조사 결과 발표에 미온적
입력 2020-03-17 19:30  | 수정 2020-03-17 20:18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대구시가 매일 하는 정례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병원을 공식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병원은 시가 위탁 운영하는 곳인데요,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 결과 발표에도 소극적이니 이만저만 비난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시가 의료재단에 위탁 운영하는 노인전문병원입니다.

지난 5일 이곳 간병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뒤 간호조무사 등 3명도 확진을 받았습니다.

대구시는 두 번이나 역학조사를 하고도 해당 사실을 브리핑에서 공식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병원이 전체 병동에 대한 집단 격리를 하고 있어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뒤늦은 역학조사 발표 의혹에 대해 시 측은 집단 감염 발생 병원이 30곳이 넘는데 일일이 대응하지 않은 것뿐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시가 전날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 결과 파악한 사실 중 일부 신도나 시설을 추적 중이라고 했던 부분도 미적지근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건강닥터봉사자 85명 중 4명은 아직 신원 추적 중이고, 동아리방 4개는 기존 관리하던 건물이거나 체육관, 운동장을 빌려서 따로 관리할 사안은 아닌 걸로…."

오늘(17일) 재조사한 신천지 교회 내부 컴퓨터 40여 대에 대해서도 대구시가 어떤 발표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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