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교도 개강 연기 좀"…일부 온라인 강의는 '우왕좌왕'
입력 2020-03-17 17:25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여파로 개강을 연기해온 대학들이 16일부터 일부 온라인 강의를 시작한 반면, 일각에서는 대학교도 개강 연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17일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초·중·고만 학교고 대학교는 학교가 아닌가? 오히려 대학교가 훨씬 재학생 수도 많은데 현명한 대처 부탁드린다" "개강하면 제2의 코로나" 등의 글과 함께 국민 청원하자는 제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미 온라인 강의가 시작됐다며 오히려 대학 등록금 일부 반환 요구가 현실성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강의는 평소 오프라인 강의보다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등록금 일부 환불 등 인하 건의 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한 청원글은 이날 오후 5시 현재 8만명 넘게 동의를 받았습니다.

대학등록금 규칙 제3조에 따르면 학교의 수업을 전 학기 또는 전월의 모든 기간에 걸쳐 휴업한 경우엔 등록금을 면제해야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필기가 안 보이는 칠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이런 가운데, 전날부터 시행된 대학교 온라인 강의 관련해 '웃픈' 현실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수님 필기가 안보인다" "XP시절 녹화 강의 우려먹는다"는 불만부터 "혼자 수업 힘들어서 딸 앉혀놓고 수업 웃겨요" "교수님들도 고생이다" "온라인 강의 꿀잼" 등 격려까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일부 대학교 온라인 강의 웹사이트는 접속이 안되면서 학생들이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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