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급변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일일 점검체제를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위험요인 상시점검과 즉각 대응을 위해 시장불안 진정 때까지 점검체제를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일일 점검체제는 윤 원장이나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주재한다.
윤 원장은 "세계경제 전체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 및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금융부문이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각 부서가 현재 상황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위기관리 강화와 시장변동성 완화, 신용경색 방지 관점에서 과감하고 창의적인 대책을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또 "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이 은행과 보험권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현장의 체감도는 낮은 상황으로 앞으로도 금융지원 방안을 내실있고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했다.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선언을 기점으로 미국 증시는 고점 대비 32% 폭락한 상태다. 국제유가도 지난해 말 배럴당 61달러에서 현재 2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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