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J ENM, '프듀 투표조작' 사태에 따른 기금 50억 출연
입력 2020-03-17 14:59  | 수정 2020-03-24 15:05

CJ ENM이 엠넷 아이돌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건 이후 약속한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250억원 규모 기금 조성을 완료했습니다.

CJ ENM은 "신용보증기금(신보)과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이 협약은 CJ ENM이 기금 50억원을 출연하고 이에 대한 신보의 협약보증으로 최대 250억원의 자금이 콘진원이 추천하는 우수 콘텐츠 기업들에 지원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음원·음반 제작, 중소형 콘서트, 뮤직비디오 제작 등 음악 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은 콘진원의 '2020 문화콘텐츠기업보증'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콘텐츠가치평가를 통해 추천을 받아 기업 당 최대 10억원까지 신보의 보증지원을 받습니다.


김영준 콘진원장은 "CJ ENM과 신보와의 협약을 통해 영세한 음악산업 중소기업의 도전을 뒷받침할 든든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 1월 CJ ENM은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펀드 'KC 비바체 투자조합'를 조성했습니다. CJ ENM은 펀드 규모 253억원 중 250억원을 출자했습니다.

이로써 CJ ENM은 작년 12월 '프로듀스 101' 조작 사태 사과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음악 산업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기금과 펀드 조성 계획'을 모두 이행한 셈이 됐습니다.

당시 약속한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한 시청자위원회도 다음 달 출범합니다. CJ ENM 1기 시청자위원회는 학계, 법조계, 콘텐츠 업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됩니다.

박천일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를 각각 위원장과 부위원장으로 하며, 유미숙 숙명여대 아동복지학부 교수, 조상수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박혜숙 학부모정보감시단 공동 대표, 임정화 EBS 작가, 강지현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시청자위원들은 내달 1차 회의를 시작으로 1년간 정기 회의를 통해 ▲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링 ▲ 프로그램 심의 및 제반 개선사항 요청 ▲ 시청자의 권익 보호와 침해 구제에 관한 의견 제시와 시정 요구 등의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CJ ENM은 "시청자위원회가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으로 시청자의 의견을 전달해 주고, 당사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과 반영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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