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잘못된 정보가 위험 키워…방역당국 행동수칙 지켜달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잘못된 정보'가 한몫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믿지 말고 방역당국이 제시하는 수칙을 지켜달라고 재차 당부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전파되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믿지 마시고 방역당국의 행동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괄조정관은 특히 잘못된 정보의 부작용으로 경기도 성남에 있는 은혜의 강 교회를 언급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로 화를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그는 "성남 지역 교회의 집단감염 사례는 좁은 실내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예배를 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이와 함께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소금물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정보가 위험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최근까지 현장 예배를 했던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약 5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소독을 하겠다며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들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이 감염 확산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김 총괄조정관은 그러면서 정부가 국내 코로나19 전파 상황을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국민 개개인이 1차적인 방역망"이라며 "그 역할을 보다 철저하게 하려면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 신속하고 투명하게 정부와 지자체의 조치상황을 공유하도록 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