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文대통령 "미증유의 비상시국…어떤 제약도 뛰어넘어야"
입력 2020-03-17 11:11  | 수정 2020-03-17 15:24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충격과 관련, "유례없는 비상상황이므로 대책도 전례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의 비상국면을 타개하는 데 필요하다면 어떤 제약도 뛰어넘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미칠 충격에 대한 문 대통령의 평가는 전례없이 높았다. 현재는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는 복합위기 양상이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적교류가 끊기고 글로벌 공급망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어 경제적 충격 훨씬 크고 장기화될 수 있다"며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 경제시국을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실효성이 있는 방안이라면 무엇이든 쓸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비상한 대응에는 특히 타이밍이 중요하므로 과단성있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대대적인 경제회생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추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문을 닫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유동성 공급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며 "대대적인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추진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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