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찬바람 부는 상가 시장…소규모 상가 수익률 하락 가장 커
입력 2020-03-17 11:09 
전국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

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상가 시장의 얼어붙은 분위기도 계속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심 상가 시장 전망이 밝지 않다. 실제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한데다 투자 수익률 또한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는 더 악화할 전망이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2019년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작년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 6.91% 대비 0.62%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7.9%로 2018년 8.2% 대비 0.3%포인트하락했다. 이외에 △광주(0.02%포인트 증가), △대전(0.51%포인트 증가), △전남(0.13%포인트 증가) 등의 지역을 제외한 지역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떨어졌다. 작년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전년 6.35% 대비 0.79%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0.77%포인트 증가), △전북(0.1%포인트 증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투자 수익률은 하락했다.
종각 젊음의거리 상가 전경 [사진 제공 = 상가정보연구소]
집합 상가도 마찬가지다. 작년 전국 집합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59%로 전년 7.23% 대비 0.64%포인트 하락했으며 △대전(0.47%포인트 증가), △세종(0.17%포인트 증가), △전남(0.08%포인트 증가) 등을 제외한 타 지역의 투자 수익률은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최근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중고물품 애플리케이션 등 사용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매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줬다"며 "이러한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상가 공실은 증가했고 이는 상가 투자 수익률에도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추가로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올 1분기 상가 투자 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상가시장을 전망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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