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니퀘스트 "올해 사상최대 실적 경신 목표"
입력 2020-03-17 09:28 

유니퀘스트가 작년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에도 통신사업과 전장사업 매출 증가 등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니퀘스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3353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순이익 또한 197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니퀘스트의 매출성장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이뤄졌다. 특히 모바일기기 사업영역이 전년 대비 107% 증가했으며, 자동차전장은 40.7%, 통신사업은 13.6% 성장했다.
모바일기기 사업은 스마트폰과 무선충전기에 탑재되는 칩셋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자동차전장 사업에서는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자동차 통신모듈 매출이 증가했다. 통신 사업에서는 5G 기지국, 중계기 등에 탑재되는 칩셋 매출 성장이 기여했다.

올해에도 자동차 전장사업과 통신사업이 성장을 견인하며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자동차 전장사업의 경우 작년과 같이 유니퀘스트의 자동차 통신모듈 솔루션을 채택하는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가 늘어나며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 그동안 거래가 없던 글로벌 자동차 전장 반도체 기업 한 곳과 600억원 규모로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한 부분도 올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예환 유니퀘스트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기업들의 인수합병으로 시스템 반도체 유통기업들과의 공급거래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즉 자사의 시스템 반도체를 유통하는 기업 수를 줄이고 솔루션 기술력과 같은 경쟁력 있는 유통기업에 물량을 몰아주는 시장변화가 생기고 있어 국내 1위 기업인 유니퀘스트의 매출과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시장 재편으로 최근에 6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전장반도체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고, 최근에도 독일 인피니온의 미국 사이프레스 인수가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되는 등 반도체 기업간 인수합병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신사업의 경우 작년에는 성장률이 13.6%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 28Ghz 대역의 5G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 되는 상황이므로 5G 중계기, 기지국 등에 탑재되는 칩셋 매출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CNBC에서 꼽은 세계 100대 스타트업 기업에도 이름을 올린 미국 기업 모반디(Movandi)의 5G 안테나 관련 핵심 기술과 제품 공급권리를 확보한 유니퀘스트는 모반디 제품의 본격적인 매출이 올해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예환 대표이사는 "올해 유니퀘스트는 본업에서 작년 이상의 매출 성장률로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고, 계열사인 드림텍, 에이아이매틱스, 나무가의 성장세도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R&D 비용과 신규사업 투자로 작년에 적자를 기록한 에이아이매틱스의 경우 ADAS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인 자율주행 차량 사업과 국내와 북미에서 차량관제시스템 사업이 본격화 되는 올해에는 의미 있는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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