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옷 총알배송` 서비스 도입한 한세엠케이…"주문과 동시에 바로 배송"
입력 2020-03-17 08:53  | 수정 2020-03-17 10:00

신선식품과 생필품을 필두로 이커머스 업계 트렌드로 자리잡은 배송혁명이 패션업계에도 전격 도입된다.
17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자사 계열사인 패션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와 제휴를 맺고 당일 주문한 옷을 그날 바로 배송해 주는 '의류 총알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 동안 유통업계에서 로켓배송, 샛별배송 등 빠른 배송 서비스가 각광을 받아왔지만, 패션의류의 경우 다양한 사이즈, 색상 등 타 업종 대비 까다로운 재고관리의 특성상 보통 2~3일 내외의 배송기간이 걸렸다. 그러나 한세엠케이가 선보이는 의류 총알배송은 패션전문몰 최초로 선보이는 서비스로, 앞으로 소비자들의 의류구매 패턴과 트렌드를 보다 '퀵' 하게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총알배송 대상 지역은 우선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서 시작된다. 아이스타일24 사이트에서 밤 12시부터 오전 10시 이전까지 주문을 완료하면 당일 받아볼 수 있다. 수도권 외 지역 및 오전 10시 이후 주문 건은 다음날 배송된다. 고객이 일일 배송을 원하지 않는 경우 일반 배송도 선택 가능하다.

한세엠케이는 지난 2014년 패션업계에서 처음으로 RFID(전자부착태그) 시스템을 자사 물류관리에 도입해 빠르고 정확한 상품 입출고를 실현했다. 한세엠케이에 따르면 RFID 적용 후 25배 이상 제품 검수 시간이 빨라지는 혁신을 이뤄냈으며, 이를 통해 입고, 출고, 반품에 걸리던 검수시간이 도입 전 180초에서 도입 후 단 7초로 줄어드는 등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총알배송 역시 한세엠케이만의 기술이 녹아 든 서비스로, 기존 물류관리에 이어 소비자 배송까지 적용되며 빛을 보게 된 것. 한세엠케이의 계열사인 온라인서점 예스24 역시 지난 2007년 해당 업계 최초로 당일배송 서비스를 선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한세엠케이는 올해 온라인 활로 개척 및 IT 기술을 접목한 시스템 첨단화 등으로 제 2막을 열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매출에 힘입어 올해부터 온라인 판매 채널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 기존 판매 채널인 아이스타일24와의 지속적인 협업은 물론, 무신사나 티몬, 스타일쉐어 등 타 플랫폼과의 전략적 제휴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한세엠케이가 전개하는 다양한 복종의 브랜드를 가장 빠르게 받아볼 수 있는 새로운 배송 시스템을 오랜 연구와 테스트 기간 끝에 완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고객분들이 의류 총알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배송 권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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