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남북축구, 월드컵 동반 진출?
입력 2009-02-12 11:09  | 수정 2009-02-12 13:06
【 앵커멘트 】
남북한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B조에서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외로 선전하면서 남북 축구의 동반 본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천홍 기자가 전망해봅니다.


【 기자 】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의 현재 순위표입니다.

남과 북이 나란히 1,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 반환점을 돈 상태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남북 동반 본선 진출이라는 꿈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습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아주 큽니다.


현재 승점 8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골 득실에서도 단연 앞서는 데다, 잔여 경기 일정도 좋습니다.

아랍에미리트전을 제외한 3경기가 모두 홈에서 치러지는 데, 아랍에미리트를 4대1로 격파한 경험이 있습니다.

문제는 북한.

북한은 우리나라와 사우디, 두 강호를 상대로 힘겨운 원정 경기를 펼쳐야 합니다.

그러나 26년 만에 사우디를 꺾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4월 1일 치러지는 한국전만 잘 넘긴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한이 3위로 밀리더라도 본선행 티켓을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팀이 오세아니아 1위 팀과 티켓 전쟁을 펼치게 됩니다.

하지만, 오세아니아 1위가 유력한 뉴질랜드의 전력을 고려하면, 결국 티켓은 아시아 플레이오프 승자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남과 북이 월드컵 출전사를 다시 쓰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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