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구로 콜센터 추가 확진 10명 "방심할 때 아니다"
입력 2020-03-17 07:01  | 수정 2020-03-17 09:44
【 앵커멘트 】
수도권 첫 번째 집단감염 사례죠, 구로 콜센터 확진자는 어제(16일) 하루 동안 10명이 늘었습니다.
확산세는 다소 꺾인 분위기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은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라며 '강력한 잠시 멈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로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동안 10명 추가돼 최소 13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 은평과 구로에서 콜센터 직원의 20대 자녀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부천에서도 콜센터 직원의 9살 난 아들이 확진되는 등 2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증세는 다소 주춤하는 듯 하지만, 서울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확산세가 확실히 꺾이고 있긴 하지만, 폭발적인 증가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것일 뿐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닙니다."

우선 비슷한 감염 확산에 대비해 서울시가 지난 11일부터 사흘 동안 벌인 시내 콜센터 527곳에 대한 전수조사는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99%는 방역을 마쳤고, 98%는 자체적으로 칸막이 높이조절 등을 시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내 1만 4천여 곳에 달하는 PC방과 노래방에도 공무원 1천여 명을 투입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확산 차단을 위해 서울시가 '잠시 멈춤'을 강조하면서, 대중교통 승객은 34% 줄었고 수도권 내 유입 인구도 42만 명 감소했습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확실히 잡기 위해 강력한 '잠시 멈춤'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여전히 현장 예배를 하는 33%의 교회에 대해 당분간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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