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럽 전역에 특별입국절차 적용…전 세계 확대 검토
입력 2020-03-17 07:01  | 수정 2020-03-17 07:44
【 앵커멘트 】
유럽 내 코로나19 환자가 크게 늘면서 우리 정부가 유럽발 입국자 전체에 대해 특별검역에 들어갔습니다.
세계적인 대유행을 감안해 특별입국절차를 모든 국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보다 크게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앞.

독일에서 온 승객들이 특별검역을 마치고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박정미 / 독일 방문객
- "열 체크했고요. 순서대로 앱설치가 돼 있는지 확인했고요. 앱설치가 된 사람에 한해서 여권심사를…."

입국장 내부에서는 유럽에서 온 다른 승객들이 일대일 발열 검사와 앱 설치 등을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프랑스 승객
- "캐롤린이에요."
- "캐롤린의 남편이신가요? 연락 가능 전화번호를 확인 중입니다."

▶ 인터뷰 : 스페인 승객
- "제가 생각하기에 한국의 특별입국절차는 코로나19를 관리하는 데 있어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 지역 확진자가 7만 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3천 명에 육박하면서, 우리 정부는 특별입국절차를 유럽 전체로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유럽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특별입국절차를 전 세계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가운데반대로 우리나라에 대해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곳도 140개국을 넘어섰습니다.

외교부는 다만 경제활동을 위해 우리 기업인들의 예외입국을 허용하는 사례가 베트남 외에도 아시아와 중동 등 7~8개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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