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5 총선] 권성동 무소속 출마·최홍 공천 취소…유영하는 '탈락'
입력 2020-03-17 07:00  | 수정 2020-03-17 08:02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비례대표 1번으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추천했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유영하 변호사는 탈락했는데, 미래한국당의 공천을 두고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등 삐걱대고 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권성동 의원이 컷오프된 강원 강릉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최고위가 재심의 요구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권 의원은 "강릉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최고위는 이어 서울 강남을에 공천된 최홍 전 ING자산운용 대표이사의 과거 금융감독원 제재를 문제 삼아 공천을 취소했습니다.

공천 취소를 의결하던 시각, 최 전 대표는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최 전 대표는 금감원 제재가 대표로서의 책임이었을 뿐, 개인의 범법이나 비리가 아니었다며 일명 '김형오 사천논란'에 피해를 입었다고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최홍 / 전 ING자산운용 대표이사
- "세상은 프레임을 씌우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모든 것이 프레임입니다. 진실은 프레임 속에 다 갇히고 말라죽어 가고 있습니다."

이석연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 직무대행도 "결격 사항이 아니다"라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어 이 대행은 앞서 김미균 시지온 대표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남병에 유경준 전 통계청장을 전략공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미래한국당 공관위는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1번으로 하는 비례대표 후보 순번을 잠정 확정했습니다.

한선교 대표가 영입한 김예지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이사와 보수 유튜버 우원재 씨 등이 당선권에 배치됐고 유영하 변호사는 탈락했습니다.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통합당 영입 인재들이 20번대 밖 뒷순위에 배치된 데 대해 일부 최고위원들이 반발하면서 최고위 의결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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