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신천지 교인 479명 추가 확인…교회 시설도 5곳 더 나와
입력 2020-03-17 06:50  | 수정 2020-03-17 07:26
【 앵커멘트 】
대구시가 어제(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교인 숫자도, 관련 시설 숫자도 모두 달랐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2일,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를 단행해 교인 명부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어제(16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우선 올해 1월 기준 대구교회 소속 신천지 교인은 9,007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시에서 관리 중인 교인 수보다 479명이나 많은 수치입니다.

다만, 확보한 장부가 다소 부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2004년부터 시작해서 오랜 기간 동안 누적된 장부 명단입니다. 이미 돌아가신 분들도 있고 탈퇴한 사람도 있고 이사 간 사람도 있기 때문에…. "

또, 감염에 취약한 신천지 대구교회 산하 유년회와 의료 봉사단인 '건강닥터' 명단도 확보됐습니다.

초등학생 이하 아동으로 구성된 유년회는 292명 중 2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건강닥터' 봉사단은 85명 중 81명이 검사 중입니다.

신천지 대구교회가 임대료 등을 내는 시설도 총 39곳으로 파악됐는데, 시에서 폐쇄한 34곳보다 5곳이 추가됐습니다.

문제는 이 5곳 중 4곳은 위치조차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대구시는 오늘(17일) 경찰의 협조 아래 교회 내 PC 40여 대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어제(16일) 0시 기준 대구의 추가 확진자는 35명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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