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 하루 만에 사망자 368명 최다 증가…독일도 국경 통제
입력 2020-03-16 19:31  | 수정 2020-03-16 20:37
【 앵커멘트 】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유럽 전역에 미치는 위력도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사망자가 하루 만에 역대 최다인 368명이나 늘었고, 독일은 인접 5개국에 대한 국경 통제에 나섰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탈리아에서 현지시각 15일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하루 만에 368명 급증한 1천809명으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누적 확진자 수도 이틀 연속 3천 명 이상씩 늘어 2만 4천74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사망자와 신규 확진자 수 모두 지난달 21일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첫 지역 감염이 확인된 이래 가장 큰 규모입니다.

확진자 수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7.3%로 전 세계 평균의 2배가 넘고 우리나라보다는 8배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안젤로 보렐리 / 이탈리아 시민보호청장
- "(코로나19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 지역과 장비가 필요한 다른 지역에 특히 중환자실 관련 장비를 공급할 것입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린 독일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위스, 룩셈부르크, 덴마크 등 5개국과의 국경을 통제했습니다.

다만, 이들 국가를 오가는 통근자와 물자는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인터뷰 : 호르스트 제호퍼 / 독일 내무장관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상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국경을 통과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전 세계 확진자 수가 16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제는 중국 밖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가 중국 내 확진자 수를 넘어서면서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