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80% “도쿄올림픽 연기 또는 취소해야"

일본 국민 10명 중 8명은 2020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하루 동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이 설문조사는 총 890명이 답변했는데, 도쿄올림픽을 연기 또는 취소해야한다는 의견이 77.8%(692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57.2%(509명)는 연기, 20.6%(183명)이 취소 의견을 냈습니다.

응답자들은 "만약 일본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되더라도 세계에서 종식되지 않는다면 위험부담이 크다" "뚜렷한 치료법이 없는 전염병이 발생한 상황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호치도 도쿄올림픽의 개최여부 등을 놓고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연기가 61.4%(307명), 취소 19.4%(97명), 그리고 연기 또는 취소가 80.8%(404명)로 집계됐습니다.

예정대로 개최하자는 의견은 19.2%(96명)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14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앞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올림픽을 무사히 예정대로 개최하겠다"고 연기나 취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