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2.12)
입력 2009-02-12 08:00  | 수정 2009-02-12 09:11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오늘 아침 하늘이 흐린 가운데, 곳곳에 안개가 짙습니다. 이점 유념하셔서 출근길 꼭 안전운전 하시기 바랍니다.

▶ 어제 오전 8시 50분쯤 서울시 양천구 목동 안양천길에서 양화교 방향으로 주행하던 카이렌 승용차가 난간을 뚫고 안양천 둔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34살 박모씨가 크게 다치고 당시 자전거를 타고 안양천 둔치 길을 지나던 54살 장모씨도 차량이 부서지면서 생긴 파편으로 약간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 두 명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는데요.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저녁 8시 10분쯤에는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부산대교에서 48살 정모씨가 바다로 투신했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정씨가 타고 있던 택시에서 내리더니 갑자기 바다로 뛰어내렸다고 하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부산대교 밑을 수색하다 엎드린 채 떠 있는 정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오늘 새벽 2시 5분쯤에는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에 있는 한 주택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가 도착하자마자 주택 내부에서 인명검색을 했는데, 거주자 37살 최모씨가 숨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불은 10여 분 만에 완전히 꺼졌지만, 주택 내부가 그을리고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1,5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는데요.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저녁 8시 50분쯤에는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 3층 세탁소에서도 불이나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 즉시 상가 내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켜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요. 세탁소 안에 있던 집기류들이 불에 타 25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전기적인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전국에서는 138건의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습니다. 또,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 구급대는 152명을 구조하고 3,24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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