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 티앤알바이오팹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국가줄기세포은행 자원을 활용한 전분화능줄기세포주 유래 심근세포의 약물반응 특성정보 구축' 학술 용역과제의 주관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기간은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총 22개월이다. 티앤알바이오팹 연구팀은 서울의대 생리학교실 연구진과 협력해 해당 연구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를 위한 계약금은 총 5억원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분화능줄기세포주의 일종인 역분화줄기세포주에서 유래한 심근세포가 독성시험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적합한 심독성패널을 개발하기 위해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이번 과제를 기획했다.
티앤알바이오팹이 수행하게 될 세부 연구 과제는 ▲심근세포 분화·정제 기술과 성숙도 측정 기술 확보 ▲국가줄기세포은행 보유 줄기세포주(정상 및 부정맥환자 유래 14종)로부터 심근세포 생산·분화도와 주요 이온채널 발현도 정량적 측정 ▲생산된 14종 심근세포를 활용해 패치 클램프(Patch Clamp)법 등을 통한 심근세포 이온통로 기능 검증 등이다.
해당 과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임상 처방 중인 항암제, 항우울제 등의 독성반응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부정맥 환자에 적합한 약물 복용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부정맥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도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티앤알바이오팹 문성환 이사는 "역분화줄기세포를 이용한 심근세포 분화 기술을 인정받은 결과라 기쁘게 생각한다"며 "관련 분야의 원천기술력을 확보하고, 해당 기술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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