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정부건물 폭탄테러…34명 사망
입력 2009-02-12 03:36  | 수정 2009-02-12 09:07
【 앵커멘트 】
아프가니스탄 정부청사가 탈레반의 공격을 받아 34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연쇄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가 15명이 숨졌습니다.
지구촌 사건·사고 소식 김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군인들을 태운 차량이 먼지를 일으키며 법무부 청사 앞에 도착합니다.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건물을 에워쌉니다.

무장괴한들이 정부 청사 건물에 침입해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무함마드 / 목격자
- "사무실 1층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무슨 일인지 알아보려고 나왔는데 총을 든 남자가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이들은 총격전을 벌이며 군인들과 대치했는데 이 과정에서 공무원과 경비원 등 26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8명의 테러범 가운데 5명은 사살됐고 나머지 3명은 자살테러 과정에서 숨졌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앞으로도 추가적인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차량 폭탄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모두 16명이 숨졌습니다.

폭탄 적재 차량이 바그다드 한 버스정거장 인근에 주차돼 있다가 폭발하면서 10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이 밖에도 바그다드 곳곳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죽고 1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 주에서는 4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토네이도가 인근 지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주택 6채가 파괴됐습니다.

정전 사태도 잇따르면서 2만 9천 명이 넘는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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