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이달초 김종인 만나 `통합당행` 만류…우려 표명
입력 2020-03-16 10:42 
자료 건네받는 이낙연 위원장 [사진 = 연합뉴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미래통합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기로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도 김 전 대표의 통합당행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통합당에서 '김종인 선대위원장 카드'가 거론되기 시작했던 지난 2일 김 전 대표에게 연락해서 만났다고 이 위원장 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최운열 의원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016년 총선 때 당시 문재인 당 대표의 '삼고초려'로 구원 투수로 등판했었던 김 전 대표가 보수정당으로 다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당시 김 전 대표가 통합당에 가려고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 시점"이라면서 "김 전 대표의 통합당행을 만류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만남으로 김 전 대표의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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