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온스 개발 `코로나19 진단키트` 유럽 간다
입력 2020-03-16 09:56 

휴온스가 국내외 공급 판권을 확보한 젠큐릭스의 병원용 코로나19 진단키트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GenePro COVID19 Detection Test)' 2종이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
16일 휴온스는 "현재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코로나 19'의 확진자 판별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유럽의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유럽 전역에 조속히 공급한다는 계획"라고 밝혔다.
CE-IVD 획득으로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동 등 다수의 국가에 진단키트 수출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실제 휴온스는 지난 11일 젠큐릭스와의 국내외 공급 판권 업무협약(MOU) 체결과 함께 전세계 60여개국의 파트너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휴온스 관계자는 "미국, 중동, 중남미, 중국 등 해외 바이어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프로 코비드19 진단키트'는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RT-PCR) 기반 진단키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 서열에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One-Step RT Real-Time PCR' 시스템으로 환자 검체에서 추출한 'template RNA'만 넣으면 즉각 시험이 가능해 시험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고, 허가가 완료되면 국내 공급도 착수할 예정이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유럽 전역으로 코로나19 확진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CE-IVD 인증을 빠르게 취득해 다행"이라며 "협의 중인 파트너사 모두 매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 협의가 조속히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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