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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마이너리거, 코로나19 확진 판정
입력 2020-03-16 03:46  | 수정 2020-03-16 03:50
양키스 스프링캠프 홈구장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 전경.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검은 손은 메이저리그 캠프에도 뻗쳤다.
'ESPN'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제프 파산은 1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익명의 뉴욕 양키스 소속 마이너리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ESPN은 이것이 미국 건강 보험 양도 및 책임에 관한 법(HIPAA)에 따른 것이라고 소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확진 환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첫 번째 사례다. 앞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 마이너리거 한 명이 검사를 받은 것이 알려졌었다.
구단 관계자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 선수가 마이너리그 훈련 시설에만 머물렀으며, 메이저리그 팀과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탬파를 스프링캠프 연고지로 사용하는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가 별도의 훈련장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둘의 거리가 얼마 되지않고(약 1.6킬로미터), 마이너리그 선수들 중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한 선수가 있는 등 간접적인 접촉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번 발표는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USA투데이'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밥 나이팅게일은 캠프 잔류를 계획했던 선수들 중 대부분이 이 사건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계획을 바꿨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이 현지 언론에 전한 바에 따르면, 양키스 마이너리그 시설은 3월 25일까지 폐쇄됐다. 양키스 마이너리그 선수와 코칭스태들은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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