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대구 '수성을'을 선택했다. 당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된 그는 오는 25일 탈당한다.
홍 전 대표는 15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5년 헌신한 당을 잠시 떠나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라며 "(하지만) 이번 총선은 피할 수 없기에 '대구 수성을'에서 대구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홍준표의 당부를 묻기로 했다"고 대구 수성을 출마를 알렸다.
홍 전 대표는 "오는 17일 오후 2시에 대구 수성못 이상화시비 앞에서 대구선언문을 밝힐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을 타도하고 2022년 정권 탈환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탈당은 무소속 후보 등록하기 직전인 오는 25일에 할 예정"이라며 "300만 당원 동지 여러분, 이 길을 선택 할 수 밖에 없는 저를 부디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반드시 승리하고 원대로 복귀하겠다"고 부연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 경남 양산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양산을 향한 제 노력은 결국 협잡공천에 의해 좌절됐다, 대구로 가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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