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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 재기 꿈꾸는 케빈 리, 연승 가도 올리베이라 저지?
입력 2020-03-14 19:4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오는 15일(한국시간) 펼쳐지는 UFC Fight Night 170(이하 UFN 170)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케빈 리(18-5, 미국)와 찰스 올리베이라(28-8, 브라질)가 격돌한다.
톱 랭커 간의 대결은 아니지만, 라이트급 타이틀 컨텐더로서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메인카드에는 데미안 마이아(28-9, 브라질), 헤나토 모이카노(13-3-1, 브라질) 등 넘버링 시리즈에 준하는 대진으로 국내외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UFN 170 메인카드는 이번 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독점 생중계될 예정이다.
케빈 리는 라이트급에서의 재기를 꿈꾼다. 큰 키는 아니지만 195cm의 긴 리치를 가지고 있으며, 파워풀한 레슬러로 15분당 평균 테이크다운 성공 횟수가 3.23회에 이른다. 만일, 레슬링 공방전이 펼쳐진다면 그립 확보가 쉬운 케빈 리에게 유리한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그의 체력은 오래전부터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초반에 모든 힘을 쏟아붓는 공격으로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급격히 하락하는 패턴이 작년 하파엘 도스 안요스(29-13, 브라질)와의 대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경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효율적인 체력 안배가 승패를 가를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그라운드에서 상대를 맞이하는 찰스 올리베이라는 7연승을 노리고 있다. 그는 그라운드, 스탠딩을 가리지 않고 펼치는 화려한 공격과 강력한 그래플링 기술을 자랑하며, 길로틴 초크와 아나콘다 초크 등의 기술로 최근 6경기에서 4번의 서브미션 승을 따냈다. 바로 직전 2경기에서는 향상된 스트라이킹 파워로 재러드 고든(15-4, 미국)과 닉 렌츠(30-11-2, 미국)를 차례로 녹아웃 시키며 UFC 데뷔 이래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올리베이라는 케빈 리를 이길 수 있는 충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케빈 리의 우월한 체격 조건과 작년 라이트급 복귀전에서 그레거 길레스피(13-1, 미국)를 쓰러트렸던 강력한 헤드 킥을 고려하면 분명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이번 UFN 170에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코메인 이벤트에는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와 길버트 번즈(17-3, 브라질)가 맞붙는다. ‘주짓수 장인 데미안 마이아는 만 42세의 노장이지만 여전히 UFC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결에서 ‘장인의 이름에 걸맞은 화려한 주짓수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까. 작년 정찬성과 조제 알도에게 TKO 패했던 헤나토 모이카노가 라이트급에 도전한다. 약 9개월 만에 옥타곤에 오르는 모이카노는 다미르 하조비치(13-5,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연패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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