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경덕 "일본, 조선학교 마스크 배포 차별 졸렬해…우리가 보내자"
입력 2020-03-13 15:41  | 수정 2020-03-20 16:05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오늘(13일) 인스타그램에서 일본 도쿄(東京) 인근에 있는 사이타마(埼玉) 조선학교 유치부에 마스크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일본 사이타마시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관내 학교에 배포하면서 이 조선학교만 제외했다가 논란이 되자 철회했습니다.

당시 시는 '지도·감독 시설에 해당하지 않아 마스크가 부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지도가 불가능하다', '다른 곳에 팔아넘길지 모른다' 등의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에 조선학교 유치원장은 시를 방문해 "마스크 한 상자가 탐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생명이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항의했습니다.


서 교수는 "정말이지 유치하고 졸렬한 차별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 어쩌면 아이들에게 이럴 수가 있냐"고 분개하면서 "마스크가 넉넉하지는 않겠지만 1∼2개 정도 여유가 있는 분들끼리 모아서 이 학교 유치부에 보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과 아내, 유치원생 아이 것까지 6개를 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2천600여명의 팔로워가 '좋아요'로 호응하면서 기부 뜻을 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591-6 302호 사이타마 조선학교 유치부 마스크 보내기 담당자' 앞으로 마스크를 보내면 됩니다. 다음 주 목요일까지 도착한 것을 모아 다음 날 학교로 보낼 계획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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