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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연이 엄마` 장지성씨 "좋은 꿈 꾼듯한 느낌, 저 안 울어요"(`너를 만났다` 못다한이야기)
입력 2020-03-13 11:5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스페셜-특집 VR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의 비하인드 스토리 ‘너를 만났다: 못 다한 사랑 이야기가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전했다.
지난 2월 6일 방송돼 수많은 시청자를 울린 ‘너를 만났다가 메이킹 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후속 편으로 완성돼 12일 전파를 탔다.
앞서 나연이 엄마 장지성 씨는 VR기술을 통해 3년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셋째딸 나연이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연이 엄마 장지성 씨가 주위의 우려 시선에도 불구,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배경 등 본편에서 못 다한 이야기와 더불어 방송 후 최근의 근황 등이 소개됐다.
프로젝트 참여에 앞서 제작진 인터뷰에 나선 장씨는 드라마 '도깨비', '푸른바다의 전설' 등을 본 뒤 느낀 점을 소개하면서 "'푸른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이 기억을 지울 수 있는 능력으로 누군가의 아픈 기억을 지워주겠다고 하지만 상대방이 거절한다. 나 역시 같은 상황이라면 거절했을 것이다. 힘들지만 기억을 안고 사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장씨는 '너를 만났다'를 통해 약 6개월 여 기간을 거쳐 VR로 다시 돌아온 나연이를 만났다. 방송 한 달 뒤인 지난 4일 제작진을 다시 만난 장씨는 "좋은 꿈을 꾼 듯한 느낌이었다. (나연이가) 그렇게 사랑스럽게 나를 불러줘서"라며 희미한 미소를 보였다.
평범한 '엄마'의 일상을 보내고 있는 장씨. 방송 후 쏟아진 시청자의 후유증에 대한 우려와 걱정에 장씨는 "저 안 울거든요. 제가 어떻게 울어요"라며 손사래를 쳤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방송에서) 우는 것만 나오니까 (걱정하시는데), 내가 울면 애들이 더 슬퍼할 것 같으니까 안 운다"고 단단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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