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형오, 공관위원장직 사직…"하루 만에 철회 인간적 도리 아냐"
입력 2020-03-13 11:51  | 수정 2020-03-20 12:05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늘(13일) 공관위원장직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김 공관위원장은 "서울 강남병 김미균 전략공천을 철회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미균 후보는 이날 김 위원장의 사퇴 직전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 결정 후) SNS에서 하루 사이에 제가 '문빠'(문재인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가 돼 있더라.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며 "기업인으로서 정치적인 고려를 한다고 생각해왔을 뿐, 누군가를 강하게 지지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김미균 후보가 친문 지지자가 아니라고 기자회견에서 밝혔음에도 위원장직은 사퇴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이 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좋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공관위가 노력했지만 유권자의 취향과 안 맞으면 최종 판단과 책임은 위원장은 제게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은 "김미균 후보와 같이 원석 같은 분들, 앞길이 탄탄한 분들을 어제 발표했는데 부득이 철회해야 하는 것이 인간적·도의적으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제가 사직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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