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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코로나19 확진'
입력 2020-03-13 08:42  | 수정 2020-03-20 09:05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을 이끄는 38살 스페인 국적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아스널은 오늘(13일) 성명을 내고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런던 콜니 훈련센터를 폐쇄했고, 아르테타 감독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정부 방침에 따라 자가 격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내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프로축구 선수의 확진 사례가 있었으나 현직 감독이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스널은 이미 일부 구성원을 자가 격리해왔습니다.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을 통해 "(본인 감염이) 무척 실망스럽다"면서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빨리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레스터시티 선수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 맨시티의 수비수 뱅자맹 멘디는 가족이 증세를 나타내 자가 격리되는 등 다른 팀도 자유롭지 못한 상황입니다.

레스터시티 선수들의 격리 사실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EPL 사무국은 정부 발표에 따라 주말 경기가 변동 없이 진행될 거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확진자가 나온 만큼 일정 전면 중단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일단 사무국은 아스널의 성명 발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긴급 클럽 미팅을 소집해 향후 리그 일정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다. 회의를 마치기 전에는 추가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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