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대통령, WHO 팬데믹 선언에도 '마스크 미착용'한 이유는?
입력 2020-03-12 17:56  | 수정 2020-03-19 18:05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2일) 오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열린 2020년 신임 경위 임용식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착용한 상태로 참석했습니다. 이번 경위 임용식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 초청 없이 진행됐습니다. 공교롭게도 세계보건기구(WHO)는 같은날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팬데믹이 선언된 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자 다양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그중 코로나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지난 4일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에도 문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9일 수석보좌관회의 땐 "확진자가 꾸준히 줄고 있다"며 "안정단계에 들어간다면 한국은 방역 모범 사례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임용식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경찰인재개발원의 우한교민 생활시설 제공, 릴레이 헌혈, 교민 수송 임무 지원 등을 거론하며 "국민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민주경찰` `인권경찰` `민생경찰`의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어려울 때 더 빛나는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보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인 백범 김구 선생의 `애국안민` 정신이 생생히 살아 있음을 느낀다"며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길 때까지 긴장의 끈을 굳게 잡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여러분의 어깨에 달아드린 계급장처럼 국민의 기대가 크다"며 "명예로운 경찰의 길을 걷는 여러분을 국민들은 언제나 성원하며 지켜주실 것"이라고 축하했습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임용자 가족들은 축하 메시지를 담은 깜짝 동영상을 통해 임용자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경찰대학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가족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자체 SNS(유튜브·페이스북)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을 생중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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