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코로나19 사태로 외화채 발행을 미룬 광물자원공사가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갚기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확보한 것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9일 5억홍콩달러(약 775억원) 규모의 외화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5년, 표면금리는 연 2.09%였다. 지난달 말엔 만기 20년짜리 채권을 6000만호주달러(약 466억원)어치 조달했다.
최근엔 KB증권과 흥국증권 주간으로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SPC)에서 2000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주간사가 만든 SPC는 광물자원공사가 상환하는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ABS를 발행해 모은 자금을 광물자원공사에 다시 대출해주는 구조다. 이토록 광물자원공사가 자금 조달에 혈안이 된 것은 채권 상환이 임박해서다. 4월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어치의 외화채 만기가 도래한다. 총차입금이 자산보다 약 1.5배 많은 탓에 상환 자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광물자원공사는 호주달러로 발행되는 외화채(캥거루본드)를 발행하려다 무산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기관투자가 심리가 냉각됐을 뿐 아니라 광해관리공단과의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사태로 외화채 발행을 미룬 광물자원공사가 사모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만기 도래하는 채권을 갚기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을 확보한 것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물자원공사는 9일 5억홍콩달러(약 775억원) 규모의 외화채를 사모로 발행했다. 만기는 5년, 표면금리는 연 2.09%였다. 지난달 말엔 만기 20년짜리 채권을 6000만호주달러(약 466억원)어치 조달했다.
최근엔 KB증권과 흥국증권 주간으로 만들어진 특수목적법인(SPC)에서 2000억원을 대출받기도 했다. 주간사가 만든 SPC는 광물자원공사가 상환하는 원리금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ABS를 발행해 모은 자금을 광물자원공사에 다시 대출해주는 구조다. 이토록 광물자원공사가 자금 조달에 혈안이 된 것은 채권 상환이 임박해서다. 4월 3억5000만달러(약 4200억원)어치의 외화채 만기가 도래한다. 총차입금이 자산보다 약 1.5배 많은 탓에 상환 자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광물자원공사는 호주달러로 발행되는 외화채(캥거루본드)를 발행하려다 무산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기관투자가 심리가 냉각됐을 뿐 아니라 광해관리공단과의 합병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기 때문이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