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수부, '코로나19' 감염자 하루새 6명 증가…총 11명
입력 2020-03-12 16:45  | 수정 2020-03-19 17:05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른 해양수산부에서 오늘(12일) 하루에만 6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직원 가운데 필수 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3분의 2는 세종청사에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거나, 자택에 대기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 5동에 있는 해양수산부에서는 이날 오전 공무원 6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달 10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전날에도 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은 것입니다.


이로써 코로나19 감염이 확진된 해수부 직원은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해수부 내 여섯번째 확진자는 지금까지 잇따라 확진 사례가 나온 수산정책실이 아닌 해운물류국 소속입니다.

이 직원은 앞서 감염자들과 마찬가지로 5동의 4층에서 근무했습니다.

이 직원에 이어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다른 5명도 수산정책실과 해운물류국 소속이며, 모두 4층에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층에서 코로나19가 퍼져나간 것으로 일단 추정할 수 있으나, 감염 경로에 관해서는 확인된 게 없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확진자가 발생한 수산정책실과 해운물류국은 전원 자택 대기를 원칙으로 했고, 이 인원이 약 210명 정도 된다"며 "나머지 실·국은 부서장 판단 아래 필수 인력만 나오도록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상 근무 형태에 대해 "본부 직원 600여명 가운데 3분의 1가량이 출근했다고 보면 된다"며 "나머지 3분의 2는 자택 대기 및 재택근무"라고 덧붙였습니다.


해수부는 부서별로 직원들이 오전에 출근했다가 오후에는 집으로 돌아가 근무하는 등 업무에 따라 근태가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재택·출근 숫자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문성혁 장관과 김양수 차관을 비롯한 주요 실·국장은 이날 모두 출근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의 전파 차단을 위해 전날부터 대면 회의는 금지됐고, 실·국장 회의도 서면으로 대체됐습니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올려 "방역 당국과 면밀히 공조해 추가적인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주기적인 방역과 전 직원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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