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원달러 환율 1206.5원 마감…전일比 13.5원↑
입력 2020-03-12 16:06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감염 대유행) 선언' 영향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5원 오른 1206.5원에 마감했다. 상승 폭은 지난해 8월 5일(17.3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크다.
이날 환율은 2.3원 내린 달러당 1190.7원으로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내놓았지만 외환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상승 폭은 확대됐다.
간밤 WHO의 팬데믹 선언과 미국 재정정책 발표 지연에 따른 실망감 등으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5.86% 급락했다. 이는 52주 최고가 대비 20% 이상 급락한 것으로 추세적인 하락을 뜻하는 '약세장'을 의미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날 코스피는 3.87% 급락한 1834.3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5% 넘게 폭락하면서 8년 5개월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도 4.41%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가 폭락 장세를 보였다. 3시 15분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63.6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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