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난 겨울 한강, 13년만에 얼지 않아
입력 2020-03-12 14:57 

지난 겨울(지난해 12월~올해 2월) 따뜻한 날씨가 지속돼 한강 결빙이 한번도 관측되지 않았다.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12일 기상청은 "한강이 얼기 위해서는 서울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인 날이 4~5일 지속돼야 하는데 지난 겨울 해당 조건이 갖춰지지 않아 한강이 얼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겨울 서울 평균 최고기온은 6.1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평균기온 1.8도, 평균 최저기온 영하 1.9도로 각각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2019년 겨울은 따뜻한 겨울이었기 때문에 한강이 얼지 않았다. 시베리아 고기압 약화로 차가운 북서풍이 약해지고, 따뜻한 남풍기류가 유입돼 겨울 기온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1906년 관측 이래 한강이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8차례(1960, 1971, 1972, 1978, 1988, 1991, 2006, 2019년)이다. 결빙이 가장 빨랐던 해는 1934년, 가장 늦었던 해는 1964년이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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