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남성 기능성 속옷 라쉬반 아마존 진출…항균효과 특허 속옷도 개발
입력 2020-03-12 14:25 

남성 기능성 속옷 '라쉬반' 제조업체 라쉬반코리아가 해외진출,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도약하고 있다.
8일 라쉬반코리아에 의하면 라쉬반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입점에 최근 성공했다.
백경수 라쉬반코리아 대표(사진)는 "지난해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에 제품을 수출하게 된 데 이어 최근 아마존 진출에도 성공했다"면서 "싱가포르를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와 미국 등 영미권 국가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올해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보다 30%가량 성장한 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쉬반은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에 소규모로 속옷을 수출하고 있다.
라쉬반코리아는 올해 신기술을 입은 신제품도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에 강한 속옷이 대표적이다. 이미 개발을 끝내고 특허까지 취득한 이 속옷에는 마이크로캡슐 형태로 만들어진 피톤치드 오일, 고추냉이(와사비) 오일 등 천연재료가 흡착되고, 이 물질이 자연스럽게 방출되면서 항균·소취 작용을 한다.

라쉬반 관계자는 "속옷에 피톤치드를 넣으면 주요 부위 세균에 대한 항균력을 높일 수 있고, 일반 의류에는 모기, 진드기 등을 퇴치할 수 있다"면서 "항균효과를 지닌 기존 기능성 의류는 3회 이상 세탁 시 항균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반면 라쉬반의 마이크로캡슐 소재 원단은 30회 이상 세탁하더라도 기능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2013년 설립된 라쉬반은 남성 건강에 좋은 기능성 속옷을 만드는 국내 대표기업이다. 여성 속옷은 제작·판매하지 않는다. 특히 라쉬반코리아는 회사 모델 등 회사와 어떤 관계도 없었던 연예인 이상민 씨가 2016년 방송에서 자신이 아끼는 속옷이라며 라쉬반을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라쉬반은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했고, 2013년 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5년 56억원, 2016년 81억원, 지난해 152억원까지 올랐다.
백 대표는 "라쉬반은 입는 순간 허벅지와 남성의 주요 부위를 자연스럽게 분리해 사타구니에 땀이 차는 것을 예방하고 저온을 유지해주며 착용감까지 편안하다"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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